뉴스데스크김태운

"농구 유전은 감사" "주량은 안 닮아 다행"

입력 | 2021-01-15 20:31   수정 | 2021-01-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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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만날때마다 유쾌한 농구 가족이죠.

허재, 허웅, 허훈 3부자가 한데 모였는데요.

아버지의 농구 실력을 물려받은 건 감사하지만 주량을 닮지 않은 건 다행이라는군요.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스타 팬투표 결과, 동생 허훈이 1위, 형 허웅은 2위.

형제가 각각, 2년 연속 1위를 경험했습니다.

[허웅/DB]
″내년에 아마 진정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허훈/kt]
″군대 1년 미룰 수도 있거든. 마지막 승부를 가르자고, 내년에.″

[허재]
″다른 선수들은 없니? 너희 둘만 있니?″

농구대통령은 최하위에 처진 큰 아들의 팀 성적이 걱정되는 눈치지만 형제는 여전히 티격태격입니다.

[허웅/DB]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팀이 재정비해서 시즌 끝나고는 훈이한테 뭐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허훈/kt]
″재정비는 언제까지 할 건데. 내가 미안한데 형. DB를 지금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도 달랐던 두 아들.

[허재]
″(둘이) 성격이 달라요. 어릴 때부터 큰 애는 사실 공부도 잘했어요.″

[허훈]
″저는 공부랑은 살짝 거리가 멀었어요. 개구쟁이고 집안에서 사고뭉치였어요.″

농구대통령의 아들도 닮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허훈]
″주량 만큼은 진짜 안 닮아서 제 농구 인생에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술을 마셨으면 농구를 못 하지 않았을까…저는 (주량이) 한 소주 1병 반?″

[허재]
″훈이 나이 때면 주량이라는 게 없었죠. 시간이 모자라서 술을 못 먹을 정도였으니까…″

더 늦기 전에 3부자가 농구 코트에서 만나는 게 공통된 바람입니다.

″(아빠가) 감독을 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예능이 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코삼부자′가 같이 붙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시 한 번 농구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또 최선을 다할 거고요. 자리가 안 나온다고 그러면 예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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