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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민주당 서울시장 대진표 확정…박영선 vs 우상호
입력 | 2021-01-20 20:58 수정 | 2021-01-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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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청와대의 개각 발표와 함께 민주당의 서울시장 대진표도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출마를 고심했던 박주민 의원이 오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당내 경선은 우상호, 박영선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년 9개월의 장관직을 내려놓고,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
확대간부회의 이후 약식으로 치러진 이임식에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늘 국민을 섬기는 중소벤처기업부 여러분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로 떠납니다.″
박 장관은 오늘 밤까진 장관 신분이어서, 공식 출마 선언은 내일이나 주말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은 박영선 대 우상호, 양자 대결로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나홀로 레이스를 펼쳤던 우 의원은 양자 대결에도 자신감을 밝혀 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한국 정치사의 가장 역동적인 경선은 아마 노무현-이인제 두 후보가 붙었던 경선을 기억하실텐데요. 후보자가 두 명으로 압축돼서 벌였던 경선이 가장 역동적입니다.″
두 사람 모두 4선 의원에 원내대표를 경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박 장관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로 여론조사에서 앞서 가고 있고, 586세대의 맏형 격인 우 의원은 당내 조직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란 경선 규칙이 어떻게 표심에 반영될 지가 변수입니다.
당내에선 두 사람의 대결을 ″메시 대 호날두의 대결″에 비유하며 수준 높은 경선에 대한 기대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야권에 비해 저조한 관심을 어떻게 빠르게 끌어올릴지가 관건입니다.
두 유력 정치인의 치열한 정책 경쟁을 중심으로 양자 대결에 최적화된 경선 일정과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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