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사라진 붕어빵을 찾아서…지도 만들고 원정까지

입력 | 2021-01-23 20:34   수정 | 2021-01-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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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입니다.

붕세권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집 근처에 붕어빵 가게가 있다는 뜻이라는데요.

언제부턴가 찾기 힘들어진 붕어빵가게를 그리워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신조어까지 생긴겁니다.

붕어빵 가게를 찾는 다양한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 리포트 ▶

노릇노릇 익은 붕어빵을 호호 불면서 먹는 것.

추운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시민]
″(붕어빵을 먹으면) ′아, 겨울이 됐구나′ 하는 걸 느끼죠″

그런데, 붕어빵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시민]
″안 보여요 옛날에는 지나가면 다 보였는데 안 보여″

붕어빵 가게와 가까운 곳에 산다는 뜻의 ′붕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붕세권′에 산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시대가 됐는데요.

붕어빵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붕어빵 파는 곳을 찾아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중고거래 앱에서는 이용자들이 겨울간식 지도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붕어빵 가게 위치를 올리면 몇 시에 가면 먹을 수 있는지, 맛은 어떤지 등의 정보와 찾아가서 먹어보겠다는 댓글들이 달립니다.

[윤희진/붕어빵 가게 위치 정보 올린 이용자]
″요즘 트렌드가 이렇구나 (느껴요.) 붕어빵 하면 추억이 생각나잖아요. 공감대가 형성이 되니까 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어서 (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앱을 이용해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열었나? 열려 있는 건가? 닫았어″
(안 하시네)

허탕을 친 후 찾은 또 다른 붕어빵 가게.

[시민]
″추천 받아서 15분 걸어서 찾아서 왔습니다″

[시민]
″일주일에 2만 원 어치 정도 먹는 거 같아요 100개 정도″

[시민]
″저는 붕어빵 먹으려고 꼭 만 원씩은 들고 다닙니다″

국민 간식, 붕어빵은 왜 사라지고 있는 걸까요?

[붕어빵 가게 주인]
″(붕어빵) 단가에 비해서 (팥 가격이) 많이 비싸진 거죠″

코로나19 영향도 컸습니다.

[붕어빵 가게 주인]
″사람들이 많은 왕래가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오고 가질 않으니까 많이 팔지 못해요″

적은 돈으로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간식, 붕어빵이 더 그리워지는 겨울입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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