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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숨겨진 딸 의혹' 폭로…'나발니' 석방 시위 격화

입력 | 2021-01-24 20:11   수정 | 2021-01-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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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에서는 독극물 테러를 극복하고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야권 운동가 나발리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는 경찰의 강경진압에도 러시아 70여 개 도시로 확산 됐습니다.

시위현장에서 나발리의 부인도 체포됐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스크바 중심가를 시위대가 가득 메웠습니다.

″석방하라. 석방하라.″

지난 17일 독일에서 귀국한 직후 체포된 야권 운동가 나발리의 석방을 요구하는 겁니다.

[티무르/시위 참가자]
″우리는 이 정권에 신물이 나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푸틴은 도둑이고 체제 전체가 썩었습니다.″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현지 인권단체는 9백여 명이 연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를 비롯해 나발니 측 변호사도 방송사 인터뷰 중에 경찰에 잡혀갔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를 이유로 집회를 불허 했지만, 러시아 전역 70여 개 도시에서 4만여 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영하 50도의 한파가 찾아온 시베리아에선 눈을 뭉쳐 던지며 경찰에 저항했습니다.

시위의 발단은 나발리의 체포였지만 현장에선 푸틴 정권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하바롭스크 주민]
″그들이 러시아 전체를 강탈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괜찮겠어요. 석유, 가스… 한 줌밖에 안 되는 이들이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어요.″

독일에서 극독물 테러 치료를 받은 뒤 귀국길에 체포된 나발니는 이후 푸틴의 비밀저택과 숨겨진 딸의 호화 생활을 폭로하며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8년 연금 수령 나이를 늦추는데 반대하는 시위 이래, 최대 규모인데 나발니 측은 다음 주말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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