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첫 접종 시간표 나와…'화이자' 먼저 이유는?

입력 | 2021-01-31 20:02   수정 | 2021-01-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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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금 전 보도한 김아영 기자가 지금 나와 있습니다.

백신에 대해 궁금한 점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그러니까 우리가 처음 맞게 될 백신이 화이자 꺼잖아요.

원래는 아스트라제네카라고 알려져 있었단 말이죠.

이게 바뀐 이유가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미 저희가 지난 20일에 단독으로 보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화이자 백신의 경우 WHO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 당시 우리 식약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특례수입′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특례수입′이 가능해지면, 식약처의 허가 없이도 접종이 가능해지는 건데요.

그러니까 백신이 들어오면 빠르면 하루나 이틀 내에 백신을 바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절차상으로 가장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화이자 꺼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허가 절차가 더 빠를 수 있다, 이런 얘기죠?

◀ 기자 ▶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근 고령층에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두고 다소 논란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오늘 정부에서도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회의를 열었죠.

내일 이 회의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서 이 백신에 대한 허가가 나오더라도 국가 출하 승인 절차라는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2월 말은 돼야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보다는 늦죠.

◀ 앵커 ▶

또, 궁금한 게 처음 들어오는 백신의 공급량이 늘었거든요.

원래 5만 명 분으로 알려졌었는데, 6만 명 분이 됐어요.

어떻게 된 거죠?

◀ 기자 ▶

네, 원래는 코백스에서 주기로 했던 화이자 백신 물량은 최소 5만 명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5만 명분을 주되 거기서 만약 이 백신을 받겠다는 국가들이 없으면 남는 물량을 더 주겠다고 했던 건데요.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수준의 초저온에서 유통돼야 하잖아요.

그래서 백신을 받더라도 막상 이 콜드체인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가 드물기 때문에 예방접종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에 그만큼 많이 우선 공급된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정부가 내일부터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했거든요.

이게 어떤 훈련을 하는 거죠?

◀ 기자 ▶

알려진대로 화이자 백신은 유통부터 접종까지 영하 70도의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공항에 도착한 백신을 내리고 통관 절차를 거쳐 차량에 싣고 접종센터로 이송될 때까지의 절차에 조금이라도 헛점이 있어선 안됩니다.

공항에서는 이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백신을 실은 화물기를 세우는 곳을 따로 지정하기로 했고요,

백신을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운송 차량에 실은 뒤 두 곳의 물류센터로 옮겨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될 겁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백신이 예정대로 잘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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