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험난한 도전' 양현종 "증명해 보이겠다"

입력 | 2021-02-13 20:38   수정 | 2021-02-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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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빅리그 진출의 꿈을 키워온 양현종 선수가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승격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텍사스 구단은 MLB 홈페이지를 통해 양현종과 스플릿 계약 사실을 알렸습니다.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계약이란 의미로 양현종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빅리그 입성시에는 연봉 130만 달러에 옵션 포함 총 18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부름을 받지 못할 경우엔 기약 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해야 합니다.

현재로는 텍사스가 최선의 선택입니다.

2014년 포스팅 때부터 오랜 관심을 보여온데다 현재 팀내 4~5선발 자리가 불확실해 실력으로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상황입니다.

[최인국/양현종 에이전트]
″(텍사스는) 예전 포스팅 때, 첫 FA 때 꾸준히 관심이 있었고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는 확률이라고 해야 되나요. ′기회를 받고 잘 던지면 과연 그 자리가 있는가′ (고려해서 결정했습니다.)″

보이드 단장 보좌가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도전 정신을 높게 산 가운데 양현종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세번째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된 양현종은 다음달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평가받게 됩니다.

문제는 꾸준한 실력으로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

지난 2016년 이대호가 같은 조건에서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었고 이듬해엔 황재균이 시즌 중반 극적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바 있습니다.

투수로는 임창용이 2013년 잠시 빅리그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한 시즌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국 국내로 유턴했습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에 이어 이번 시즌 빅리그에서 3명의 한국인 투수를 볼 수 있을지 양현종의 도전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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