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동혁

감염 위험군은 2분기까지 접종…일반인은 3분기부터

입력 | 2021-02-26 19:42   수정 | 2021-02-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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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첫 접종을 지켜보면서 나는 언제쯤 접종하는 건지, 궁금하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접종 할 때까지 멈춤 없이 이어갈 계획 인데요, 나는 언제쯤 맞는 건지, 전동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천9백만 명분으로 전 국민이 한번씩 맞고도 남는 양입니다.

접종이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는 3분기까지 1천만명분,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가 2분기에서 4분기까지 5천9백만명분,
그리고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 1천만명분이 들어옵니다.

이에따라 백신 접종도 분기별로, 들어오는 물량에 따라 가장 긴급한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먼저 1분기인 2,3월엔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에 투입된 의료인들이 접종을 받습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된 요양병원의 65살 이상 입소자들은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분기인 5월엔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와 일반 병원의 의료인 등이, 그리고 일반인의 경우 65살 이상에 한해 고령자 순으로 백신을 맞게 됩니다.

일반 국민은 3분기인 7월부터 시작되는데 만성질환자와 소방관 경찰관들이 먼저 접종을 합니다.

이처럼 나이와 직업에 따라 접종 시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한 가족이어도 서로 다른 시기에 맞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65살 이상의 할아버지와 60대 초반인 할머니, 3,40대인 부모, 올해 성인이 된 첫째와 18살 미만인 둘째 등 3대가 같이 사는 가족이라면, 할아버지가 먼저 2분기인 5월에 백신을 맞고,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초엔 할머니, 이어 부모와 첫째가 백신을 맞습니다.

둘째는 별도의 접종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임산부는 모든 접종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접종 당일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불가피하게 접종을 연기했다면 해당 분기 안에 다시 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단순히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우 순위가 가장 마지막으로 밀려 3분기 대상자의 접종까지 모두 끝난 뒤에야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경실/예방접종관리반장]
″백신접종 거부자의 순서는 모든 우선순위 접종자, 그리고 일반 국민에 대한 접종이 완료된 후인 11월 이후에 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구체적인 접종 날짜와 장소 확인, 예약은 향후 인터넷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이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지자체의 안내를 통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 특정 제조사의 백신을 골라서 맞을 수는 없으며, 도입되는 백신 물량의 변동, 국내 허가 심사 일정에 따라 접종 시기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전승현/영상편집: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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