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유정

미국발 충격에 널뛰는 코스피…조정 언제까지?

입력 | 2021-02-26 20:25   수정 | 2021-02-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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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스피가 사흘 째 3천선을 넘나 들면서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뉴욕 증시부터 전 세계 증시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를 이어받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중 3% 넘게 떨어지며 3천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개인들의 3조원 넘는 순매수세에 힘입어 오후부터 낙폭을 줄여 어제보다 2.8% 떨어진 3,012.9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전 세계 증시의 이같은 부진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세 때문입니다.

장기 시장 금리(10년물)가 연 1.5% 를 돌파하면서 증시 호황의 밑바탕이 된 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이 거둬들여지는 게 아니냐는 불안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계속 돈을 풀 거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시장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작년에 코로나 펜데믹 국면에서 나타났던 굉장히 비정상적인 통화정책이 경기가 정상화 되고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까지 하는데 저금리가 유지될 거냐하는 시장의 의심이고요.″

우리 코스피도 그제는 -2.45%, 어제는 3.5% 급등, 오늘 다시 2.8% 급락으로 냉탕과 온탕을 반복해 오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의 가장 큰 경쟁력인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백신접종도 시작돼 경기회복의 기대가 높은 만큼 하락장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
″펀더멘탈(기초적인 자료)은 여전히 변한 게 없거든요. 경기가 지금 회복되고 있거든요. 과열을 식혀가는 그런 조정이기 때문에 큰 흐름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한국은행도 시장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상반기에 최대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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