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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주차 차단기 뚫고 '쾅'…전기차도 급발진?
입력 | 2021-03-04 20:30 수정 | 2021-03-0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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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질주하면서 두 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급 발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제주에선 이틀 전에도 택시 한 대가 앞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차량 모두 현대차에서 생산된 전기 자동차였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쯤,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주차장 출구.
멈춰있던 전기자동차 한 대가 빠르게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갑자기 속도를 올려 순식간에 질주한 겁니다.
사고가 난 전기차는 정산을 위해 출구 차단기 앞에 멈춰서 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10여 미터를 내달려 철제 난간을 들이받고 겨우 멈춰섰습니다.″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차량 앞부분은 박살이 났습니다.
60대 운전자는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가속 페달에 살짝 발을 올리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달려나갔다고 말합니다.
[고점용/전기차 운전자]
″기다리는데 갑자기 ′부루룽′하면서 달려가는 거예요. 브레이크 밟을 순간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가는 겁니다.″
고 씨와 함께 타고 있던 딸은 가슴과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차량이 굉음을 내며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찬/사고 목격자]
″짧은 시간에 ′위잉′하면서 ′쾅′ 부딪혔어요. 경주용 자동차 그 소리였습니다. 기계음이 아주 셌습니다.″
이틀 전에도 제주에선 전기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민속오일시장에서 전기택시 한 대가 시장 입구로 달려와 기둥을 들이받으면서 70대 택시기사와 40대 행인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두 차량은 차종은 다르지만 모두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전기차량입니다.
[현대차 측은 사고 원인이 다양할 수 있다며, 가속 페달을 밟은 장치 기록과 주행 흔적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운전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손세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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