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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부동산 민심 격돌…'달래기' vs '파고들기'
입력 | 2021-03-27 19:59 수정 | 2021-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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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첫 뉴스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주말을 맞은 4.7재보궐 선거 소식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빗속에서도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최대 쟁점은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며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오세훈 후보는 성난 부동산 민심을 파고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말 손님들이 몰리는 골목 시장을 찾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9억원 이하 주택 공시지가 상승 제한에 이어, 부동산 민심 달래기 공약을 또 발표했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짓는 공공 아파트부터 분양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SH 분양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파트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선 ″오 후보처럼 일주일만에 재개발재건축 다 허가 하겠다고하면 서울이 다시 투기판이 될 것″ 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당 지도부도 총출동해,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영선 후보가 그중에서 먼저 유치원 무상급식하겠다 이 약속을 시민 여러분께 드렸어요. 초등학생 무상급식 못 주겠다 하면서 시장직 팽겨친 양반하고 많이 다르잖아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등산로와 공원 등에서 주말 나들이객을 공략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를 연일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실패한 정부입니다.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주택가격 올려놓은 건 정말 그거는요. 천추에 남을 큰 대역 죄라고 해도 그거는 과언이 아니에요.″
오후 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선 청년 취업사관학교 설립, 월세 지원 등의 청년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사흘 연속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오세훈 후보가 당선돼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오 후보는 안 대표를 따로 만나 합의 사항인 ′서울시 공동경영′ 방안을 논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양동암/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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