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윤미

한국 택시 탑승한 구글·우버…불붙는 모빌리티 전쟁

입력 | 2021-04-02 20:27   수정 | 2021-04-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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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적인 IT기업이죠.

구글과 우버가 한국 택시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구글은 카카오랑, 우버는 티맵이랑 전략적 동맹을 맺었는데요.

이 세계적인 기업들이 국내 택시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뭔지 김윤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세계적인 IT공룡 구글이 카카오T와 손 잡았습니다.

56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여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겁니다.

카카오T의 하루 호출은 150만 건.

택시 호출 시장의 절대 강자입니다.

구글의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수집한 엄청난 데이터입니다.

[황선영/카카오모빌리티 홍보 담당]
″이번 투자 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 유치 사례로, 구글과 장기적으로 협력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 하겠습니다.″

여기에 맞서 티맵은 세계 최대 차량공유 기업 우버와 손잡았습니다.

두 회사는 아예 우티라는 이름의 합작법인을 만들었습니다.

티맵 네비게이션 이용자는 1,300만 명.

우버는 차량 공유 기술과 경험이 세계 최고입니다.

[권용민/티맵모빌리티 홍보 담당]
″우버의 검증된 배차 알고리즘과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경험, 그리고 티맵이 가진 기사와 고객 풀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요.″

두 회사가 먼저 격돌할 시장은 택시입니다.

카카오는 이미 1만6천 대의 가맹 택시를 확보하고, 호출 시장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아직 1천대에 불과한 우티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택시는 시작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움직이는 모든 게 이들의 목표입니다.

대리운전, 렌트카, 공유 킥보드, 버스와 기차, 그리고 하늘을 나는 드론택시, 자율주행차, 그리고 무인 택배배송까지.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이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더 많은 이용자 데이터를 모으냐는 겁니다.

[김현명/명지대 스마트모빌리티 센터장]
″전 세계 디지털 도로에서 이용료를 받는 사업이거든요. 이거는 뭐 상상할 수 없는 부를 축적하는 거죠.″

택시에서 시작된 모빌리티 전쟁.

한국 시장은 지금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장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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