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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불법 개조 '무단 영업' 여전…방역 허점 대대적 점검
입력 | 2021-04-15 19:53 수정 | 2021-04-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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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이제 7백 명대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의 기준으로 치면 이미 2.5단계로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정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또 느슨해진 고삐를 조이기 위해서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 현장을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경기도 고양시의 한 노래연습장.
경찰과 구청 단속반이 들어갔습니다.
[구청 단속반]
″동구청하고 일산경찰서에서 나왔어요.″
확인해보니 노래방과 바로 옆 단란 주점의 벽을 터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감염이 번지기 쉬운 환경. 게다가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한 불법 개좁니다.
[김용석/일산동구청 위생지도팀장]
″임의로 터서 단란주점 집합금지면 노래방이라 그러고, 노래방 문제 되면 단란주점이라 그러고‥시설을 무단으로 변경하신 거에요.″
업주는 반발했습니다.
[업주]
″요즘 같이 코로나에 장사도 안되는데 그걸 하나 문 열었다고‥″
그러나 단속반은 시설개선명령을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변의 다른 술집.
밤 10시 영업시간 마감에 맞춰 단속반이 들어갔더니 서둘러 영업을 끝냅니다.
[술집 업주]
(노래를 왜 끄세요?)
″저희 끝났으니까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시설에서도 현장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출입 명부 작성과 체온 확인은 잘 이뤄지는지, 소독과 환기는 잘하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진선/양천구청 출산보육과]
″수시로 교체하셔서 (아이들이) 바깥 활동하고 들어오거나 했을 때 꼭 이거(손소독제)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요.″
느슨해진 방역 고삐를 조이기 위해 오늘부터 감염에 취약한 9대 시설에 대해 각 부처별로 무기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698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을 차지해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는 점도 불안 요인입니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로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추가 전파를 막을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선제검사를) 의무화한 이후에 집단발생시설 당 평균 확진자 수 그리고 유행기간, 치명률 모두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역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김희건 장영근/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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