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단독] '거물 마약상' 거주 강남 호텔 덮쳤더니…

입력 | 2021-04-19 20:26   수정 | 2021-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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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마약 유통 계의 가장 윗선급 거물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검거 됐습니다.

그가 머물던 방과 차량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이 무더기로 발견 됐는데요.

경찰은 과연 누구한테 팔았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호텔.

지난달 24일 낮, 이 호텔 11층에 강력계 경찰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국내 마약 유통계의 거물로 꼽히는 49살 임 모 씨가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겁니다.

[호텔 관계자]
″호텔 특성상 아무래도 경찰분들이 많이 오는 편이라서…″

임 씨가 머물던 객실과 주차장에 세워둔 고급 차량에서는 마약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0여 그램과 상당량의 대마초, 데이트 강간 등 성범죄에 주로 쓰이는 약물인 GHB, 이른바 ′물뽕′도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이번에 압수한 GHB는 150 밀리리터로 2천여 명에게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현장에선 4백여 개에 달하는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임 씨는 강남의 다수 클럽에 오랫동안 마약과 물뽕을 공급해 온 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검거된 국내 거물급 마약사범 마 모 씨와 함께 국내 마약 유통업계의 최윗선급으로 여겨지는 인물입니다.

경찰은 임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사람들을 추적 중입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초 임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강남 클럽 일대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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