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서울대, 신속 PCR검사 시범 도입…"2시간 내 확인"

입력 | 2021-04-22 20:56   수정 | 2021-04-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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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대학교가 두 시간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코로나19 ′신속 PCR 검사′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안에서 검사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대면 수업을 다시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앞.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체 채취소가 설치됐습니다.

서울대가 전면적인 대면 수업 재개를 위해 신속하면서도 정확도 높은 신속 PCR 진단검사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현숙/서울대학교 연구처장]
″동일 집단이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관리를 하면 양성자는 빨리 격리하고, 음성자는 조금 더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고요.″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면봉을 코 안쪽 깊숙히 비인두까지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건 일반 PCR검사와 똑같지만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훨씬 빠릅니다.

이 곳에서 채취된 검체는 바로 옆에 있는 보관실로 옮겨져 신속 분자진단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이 아닌 1-2시간 정도.

외부 진단시설로 검체를 가져갈 필요없이 검체 채취부터 PCR분석과 결과 확인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대폭 줄었지만 양성을 양성으로 정확히 인식하는 ′민감도′는 95% 이상입니다.

타액이나 비강의 검체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신속 항원검사′는 정확도가 50% 수준인데, 이건 기존 PCR검사처럼 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이어서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속 검사의 핵심은 유전자 증폭을 위한 온도.

60도에서 90도로 온도를 높였다 낮췄다 수십회를 반복해야하는 기존 PCR검사와 달리 60도 전후의 온도에서 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 시간을 줄였습니다.

서울대는 오는 26일부터 자연대 대학원생과 교직원 등 2천 7백여명에 대해 매주 한 차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일반 PCR검사를 다시 실시하고 음성이 나오면 대면수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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