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예비 명단에 올려주세요"…'노쇼 백신' 접종 문의 쇄도

입력 | 2021-04-30 19:52   수정 | 2021-04-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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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신을 맞기로 했는데 안 나왔을 때, 대기자한테 접종 기회를 주기로 했죠.

이미, 2만 명 넘게 그렇게 접종했습니다.

그리고 접종 기관마다 대기 신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 6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예약을 하고도 오지 않아 남는 이른바 ′노쇼백신′ 접종을 위한 예비명단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기존에는)직원들 중에서 접종을 못했던 분들이라든지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남은 물량을) 접종하고 있었고요. (오늘부터는) 일반인들의 문의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맞을 수 있다보니 접종 의료기관마다 대기하고 싶다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 지금 대기자가 백 오십 명이 넘게 있어요. 지금도 계속 실시간으로 전화가 계속 많이 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가 접종 완료자에 대해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등 방역 완화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도 면회객과 입원환자 중 한 쪽이라도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면 대면 면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어제 백신 신규 접종자는 24만여명, 누적 접종자도 305만 6천여명에 이르며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75세 이상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자제해 줄 것을 접종 의료기관에 요청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간격이 3주이다보니 이달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5월에 2차 접종을 해야하는데 혹시나 수급이 제 때 안 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배경택/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있습니다. 다만, 매주 일정량으로 나뉘어 국내에 도입되기 때문에 백신 물량의 배정과 배송이 주 단위로 계획되어‥″

정부는 1,2차 접종 물량을 적절히 배분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한 접종이 필요해 역량을 최대한 동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5월 중하순에는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하고, 6월까지 75세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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