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미희

백신 '사전 예약'…'접종자 빼고 모두 감염' 사례도

입력 | 2021-05-05 19:55   수정 | 2021-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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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부터는 우선 접종의 대상이 아니었던 고령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합니다.

당장 내일부터는 70에서 74세, 다음 주는 65세에서 69세 이런 식인데요.

어떻게 예약을 하고 또 언제, 어디에서 접종을 하는지 김미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내일 오전 10시부터 70세 이상 75세 미만 어르신 210만여 명과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1만 2천 명이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종 희망 날짜와 의료 기관을 선택하면 됩니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도 예약이 가능하며 주민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70세 미만은 오는 10일부터, 60세 이상 65세 미만은 이번 달 13일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마친 65세 이상은 오는 27일부터 60세 이상 65세 미만은 다음 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우리나라 코로나19 사망자의 95%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었으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위험도를 대폭 낮추어줍니다.″

다만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 61.4%가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답했고 19.6%는 안 받겠다고 답했는데 지난 3월 조사 때에 비해 받겠다는 응답이 6.6%포인트 줄었습니다.

혈전증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고 치료 가능하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백신으로 인한 혈전증은)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혈전증 위험보다 훨씬 낮으며,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이코노미증후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 신도 23명이 밀폐된 공간에서 예배를 본 뒤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한 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백신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직접 계약한 화이자 백신 43만 6천 회분이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등 예정된 물량이 계획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김경호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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