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국현

"청문보고서 금요일까지 보내달라"…임명 시사?

입력 | 2021-05-11 19:52   수정 | 2021-05-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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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세 명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이번 금요일까지 보내 달라고 청와대가 다시 요청했습니다.

이날까지도 보내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냥 임명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이제 사흘 남았는데 여야는 오늘도 청문보고서를 두고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자, 과연 어떻게 될지 조국현 기자의 보도 먼저 들으신 뒤에 국회 연결해서 전망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어제까지였던 1차 인사청문 시한을 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오는 금요일까지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송부 시한은 본래 최대 10일까지 줄 수 있지만 이번엔 나흘 동안의 말미를 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명 논란을 다음 주로 넘기는 건 소모적이라고 판단한 거″라며 취임 4주년 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3명 모두 대통령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어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번의 (장관) 후보자들도 각각 청와대가 그분들을 발탁하게 된 이유, 그리고 또 그분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청와대는 여야 정치권에 논의의 시간을 더 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이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낸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금요일까지 보내지 않으면 후보자들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또 야당이 장관 후보자들과 결부시켜 국회 인준을 거부하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국회 동의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 등 국난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국무총리′ 대행 체제′가 오래가긴 어렵다″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박주일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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