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알리송 골키퍼 '극장골'…"아버지, 보고 계시죠?"

입력 | 2021-05-17 21:12   수정 | 2021-05-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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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종료 직전 터뜨린 극적인 결승골을 석달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쳤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1대 1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골문을 비운 채 상대 문전으로 맹렬히 뛰어 갑니다.

그리고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거짓말같은 역전골을 터뜨립니다.

[해설]
″믿을 수 없습니다! 알리송이 마지막 터치를 골로 연결합니다!″

리버풀 구단 129년 역사상 처음이자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골키퍼 득점.

머리로 골을 넣은 골키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탓에 석달 전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알리송은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올렸습니다.

″아버지가 이 골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그래도 분명히 신과 함께 이 경기를 지켜보셨을겁니다.″

리버풀은 이 한 골로 4위 첼시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도 살렸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오타니가 만화같은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한 점 뒤진 9회 투아웃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2호 투런 역전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NBA에서 나온 마치 짜여진 안무같은 플레이입니다.

상대 실수부터 묘기같은 속공까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한 치의 망설임 없는 패스가 화려하게 마무리되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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