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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우리들의 5월'…미얀마와 연대 선언 '5·18 기념식'
입력 | 2021-05-18 19:53 수정 | 2021-05-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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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의 5월′은 여전히 생존해 있는 역사입니다.
다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그래도 41년 전 광주의 정신은 2021년, 미얀마 시민들의 세 손가락 항쟁에 배어들어 숨을 쉬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우리들의 5월′이라는 주제로 열린 정부의 공식 기념식부터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인들이 시민을 참혹하게 구타하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 1980년 광주.
신군부의 야욕에 무참히 짓밟혔지만 다시 일어난 시민들.
″이 땅에 찬란한 민주의 꽃을 피울 그날까지 우리 모두 총궐기합시다.″
제41주년을 맞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은 당시 광주의 오월을 보여주며 시작했습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우리들의 5월′.
군부의 탄압에 신음하는 미얀마를 비롯해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계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마웅/미얀마 유학생]
″(오월 영령들을) 존경도 하고 자랑스럽고 너무 감사하고 우리도 나중에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족들의 손을 잡고 위로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광주 시민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 당시 진압 작전에 나섰던 계엄군에게도 진실과 화해를 위해 용기를 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 마디 고백과 사과도 없습니다.″
기념식은 김 총리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 참석 인사 등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며 끝을 맺었습니다.
′우리들의 오월′은 지난 시간 동안 왜곡을 당하는 등 굴곡의 시간을 지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오월로 다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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