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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中 공산당 100주년…시진핑 "우리 건드리면 머리에 피 흘릴 것"
입력 | 2021-07-01 20:24 수정 | 2021-07-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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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정부가 오늘 공산당을 세운 지 백 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겨냥해 던진 말인데요.
중국을 괴롭히면 피를 흘릴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헬기 부대가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을 그리며 천안문 상공에 진입합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15대도 띄웠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선발된 7만여 명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를 극복했음을 천명한 겁니다.
천안문 성루 위로, 다른 지도부와는 달리 회색 인민복을 입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등장했습니다.
그는 1시간이 넘는 연설을 통해 자신의 집권 이념인 ′중화민족의 부흥′, 중국몽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 건설하는 두 번째 100년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콩·신장의 인권 문제와 대만 문제를 놓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내놨습니다.
중국이 당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피를 흘리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강력한 군대 건설 계획도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외부세력이 괴롭히면) 중국 인민 14억 명이 피와 살로 쌓은 강철같은 만리장성 벽에 머리를 부딪쳐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레이저 쇼 등 선전전을 펼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해왔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집권 기간 이룬 성과를 과시하며 장기 집권을 노린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갈등 등 대외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에 따른 빈부 격차 등 내부적인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천명한 ′중국몽′ 실현을 위해 풀어야 하는 과제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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