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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건강상 이유로 재판 못나간다던 전두환…홀로 골목 산책
입력 | 2021-07-05 19:53 수정 | 2021-07-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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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광주에서는 전두환 씨 재판이 열렸지만 전 씨는 오늘도 별 이유 없이 나오지 않았고 재판부는 계속 안 나오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런 전 씨가 오늘 서울의 집 밖으로 나와서 혼자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
옅은 색 바지에 잘 다려진 와이셔츠, 하늘색 자켓을 차려입고 골목길을 산책하는 남성.
전두환 씨입니다.
불과 세 시간 반 뒤 광주지방법원에서 자신의 항소심 재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곳엔 가지 않은 채 집 앞 산책을 나온 겁니다.
전 씨는 뒷짐을 지고 꼿꼿한 자세였고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골목에서 전 씨를 확인한 한국일보 사진기자가 전 씨를 촬영했습니다.
전 씨는 인상을 쓰며 응시하더니 ″당신 누구냐″고 고함치듯 물었다고 취재진은 전했습니다.
소동이 벌어지자 경호원 한 명이 나왔고,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전 씨를 자택 안쪽으로 이끌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항소심이 시작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아직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전태삼/전두환심판국민행동]
″전두환, 제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 시간 이후에라도 꼭, 꼭, 꼭, 연희동 이 대문을 열고 나와서…″
항소심 재판부는 ″죄가 없다는 걸 입증하고 싶다면 법정에 나오라″며, 계속 나오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전두환 씨는 지난 2019년 1심 재판 때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지인과 버젓이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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