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철진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 농경지에 추락…조종사 2명 사망

입력 | 2021-07-13 20:26   수정 | 2021-07-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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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간 경비행기가 이륙 2분 만에 추락해서 조종사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비행 훈련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건데, 소방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남 의령의 한 농경지.

노란색 경비행기 한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불에 심하게 그을린 기체는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경남 의령군 지정면에 2인승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마을에서 4km 떨어진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경비행장에서 이륙한 지 불과 2분 만이었습니다.

[오수연/주민]
″소리만 ′웅′ 와서 우리 고추밭에 철제 기둥에 쇠에 닿았어. 닿으니까 거기에서 불이 나요.″

비행기에는 기장 53살 오 모 씨와 부기장 44살 홍 모 씨가 타고 있었는데, 두 명 모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노태영/의령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기체 내에 운전자로 추정되는 요구조자 한 명이 발견되었고, 기체로부터 약 10m 부근에 동승자로 확인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민가에서 불과 10여 m 떨어진 곳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민가나 주민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생산된 경량 항공기 CH701 기종으로, 민간항공업체에서 일반인의 체험 비행과 조종사 비행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가 사고 원인 파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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