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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美 스모그 '비상'…"산불 연기가 코로나 감염도 늘려"
입력 | 2021-07-24 22:25 수정 | 2021-07-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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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캐나다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엄청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이동했는데요.
뉴욕 등 일부 도시의 대기질이 최악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연기가 코로나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잿빛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이번 주 들어 뉴욕의 대기질은 인도의 콜카타와 비슷할 정도로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그레그 마리노/뉴욕 시민]
″공기가 나빠요. 확실히 숨쉬기가 힘듭니다.″
뉴욕뿐 아니라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캐나다 토론토도 비슷합니다.
지방 정부들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잉그바/호흡기내과 의사]
″미세먼지가 도시에서 장기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노출되더라도 심장마비와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모그의 원인은 미국 서부와 캐나다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
80건의 산불이 지난 6일부터 계속되고 있는데, 엄청난 연기가 바람을 타고 동부 지역 하늘을 뒤덮은 겁니다.
산불 연기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작년 8월부터 두 달 동안 코로나 환자 3만 6천 명을 조사한 결과, 산불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코로나 환자를 18%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불 오염물질이 환자들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인데,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세먼지에 달라붙어 더 쉽게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공기가 나쁠 때 마스크를 쓰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KN95 마스크를 권하는데, 우리로 치면 KF94 정도가 되겠죠.
황사철 마스크가 필수인 우리에게 익숙한 얘기를 이곳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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