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서현

"제덕아, 학교 가자"…등교한 2관왕 환영 물결

입력 | 2021-08-17 20:42   수정 | 2021-08-18 06:3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파이팅 넘치는 열정으로 남자 양궁 최연소 2관왕에 오른 선수죠.

김제덕 선수가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학교에 나왔습니다.

김 선수의 금의환향에, 학교가 환영의 물결로 들썩였는데요.

김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남자양궁 단체팀 막내가 쏜 화살은 간발의 차로 한일전 승리를 이끌어 냈고.

목이 쉴 때까지 외친 화이팅은 무관중 올림픽의 적막을 깨뜨렸습니다.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최연소 2관왕, 예천 경북일고 2학년 김제덕 선수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등교했습니다.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건 금의환향.

코로나로 인해 참석 인원이 49명으로 제한됐지만, 환영식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김제덕/도쿄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저한테 올림픽이란 꿈의 무대고, 엄청 영광스러운 무대였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저의 최선을 다하고 파이팅을 더 크게 외쳤습니다.″

김 선수를 위한 깜짝 이벤트도 마련됐습니다.

[최유정/가수]
″안녕하세요. 저는 위키미키 최유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올림픽 때도 서로 응원을 나눴던,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등장에 김 선수는 얼떨떨해합니다.

친구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사인회도 열렸습니다.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고,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입니다.

″김제덕 화이팅!″

[류지원/경북일고 2학년]
″친구였는데 엄청 유명한 스타가 돼서 돌아왔으니까 제 친구가 맞나 싶기도 하고…″

환영식에는 김제덕 선수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줬던 초·중·고등학교 양궁 은사들도 함께 했습니다.

[장호석/경북일고 양궁부 감독]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선수는 경북 예천에서 할머니, 아버지와의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오는 20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한 달 뒤에 있을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합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