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1분 질문·1분 답변' 공약발표회…"일부러 토론 막나"

입력 | 2021-09-07 20:24   수정 | 2021-09-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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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열 두 명은 오늘 핵심 공약 3가지 씩을 발표 했습니다.

대신, 후보끼리 토론할 시간을 질문 1분, 답변 1분으로 제한하다 보니 일부 후보들이 다시 한번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윤석열 후보는 대표 정책으로 일자리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각종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민간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늘리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나아가 국민들의 일자리가 끊어지는 불안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일자리를 이어드리겠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국회의원 정원을 백명 줄인 2백명으로 하고, 단원제가 아닌 상하원 양원제로 바꾸는 정치개혁을 대표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공약하겠습니다. 대통령은 4년 중임제로 하고,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수도권부터 민간 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하는 부동산 안정 대책을 최재형 후보는 ′작은 정부론′을 제시했습니다.

[최재형]
″청와대부터 절반 이상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겠습니다.″

학예회 같다는 지적을 받았던 2주전 비전발표회 때와는 달리 후보간 질문과 답변도 일부 있었지만, 추첨으로 정해진 질문자 1명이 1분씩만 질문하고 답변도 1분으로 제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위한 또 다른 학예회가 아니냐는 불만이 또다시 터져나왔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후보]
″토론도 안하고 질문자도 이렇게 추첨으로 정하고, 선관위가 왜 이렇게 유치한 결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토론을 일부러 막으려고 이러는 거 아닌가‥″

국민의힘은 이번주 대선 예비후보 12명에 대한 압박 면접을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대선주자간 토론은 후보를 8명으로 추리는 다음주 수요일 1차 컷오프 이후에 개최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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