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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요양병원 면회 허용‥"접종 미완료 부모님 방문 자제를"
입력 | 2021-09-13 20:03 수정 | 2021-09-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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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2주 동안 추석 특별 방역 대책이 시행이 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서는 요양 병원에서의 대면 면회가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명절 기간에 만날 수 있는 가족들의 수도 늘어나는데요.
하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고, 지역 간 이동에 따른 전파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아직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되도록이면 모임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경기도 광주의 한 요양병원.
두 달 만에 본 아버지의 수척한 얼굴에 딸의 목소리가 떨려옵니다.
[요양병원 입소자 가족]
″아빠, 오랜만에 왔지. 아빠 너무 오랜만이지? 면회 안 돼서 못 봤어, 그동안에…″
그래도 아버지의 손도 잡고 얼굴도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요양병원 입소자 가족]
″그동안에 상태만 듣다가 오랜만에 만나게 되니까 너무 좋고, 상태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시작되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자녀들은 칸막이 없이 대면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김기주 /요양병원장]
″추석 연휴 당일들, 연휴로 쉬는 날들 그때가 아마 가장 많이 (예약이) 몰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금요일부터는 접종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433명으로 4차 유행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80%에 육박했습니다.
인천 가천대길병원 암센터병동과 또 다른 인천의 의료기관에서 6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해당 병원들이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비수도권 확진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4차 유행이 답보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수도권은)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하고 있는 부분, 그다음에 학교가 등교함에 따라서 그만큼 이동량이 많아지고 노출 기회가 증가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일부 완화된 연휴기간이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접종을 완료한 가족끼리 소규모로 모임을 가져줄 것과, 특히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을 마치지 않았다면, 방문 자체를 자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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