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재민

'집행유예 중에'‥장제원 아들 무면허 사고에 경찰 폭행

입력 | 2021-09-19 20:03   수정 | 2021-09-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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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가, 또다시 안 좋은 뉴스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어젯밤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는데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미 음주운전 사고로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고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대로변.

흰색 벤츠가 차선을 변경하다 오른쪽에서 달리던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목격자]
″(벤츠와 부딪힌) 앞에 차가 (운전자가) 외국인이고, 경찰이 나중에 얼마 안 걸려서 바로 오더라고요.″

동승자 1명이 있었던 벤츠의 운전자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21살 장용준 씨.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장 씨는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장 씨는 이곳에서 접촉사고를 냈고,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거부했습니다.

게다가 장 씨는 신원 확인에도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경찰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 조치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장 씨와 동승자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장 씨는 2년 전에도 서울 마포에서 흰색 벤츠 차량을 몰고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로 만취 상태였는데, 다른 사람이 운전한 것처럼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자수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 중에 다시 사고를 낸 겁니다.

장 씨는 지난 4월엔 부산에서 술에 취한 채 길에서 행인을 폭행해 검찰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의 SNS에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이주혁 / 영상 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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