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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후 파업의 날'‥"온실 가스 주범 화력발전소 폐쇄하라"
입력 | 2021-09-24 20:31 수정 | 2021-09-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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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 바로 오늘은 환경 단체들이 각국 정부에 기후 위기 대책을 요구하는 ′기후 파업의 날′입니다.
3년째를 맞는 올해는 석탄을 태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력발전을 이제 멈춰야 한다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안가에 우뚝 솟은 큼직한 굴뚝들…
희뿌연 수증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릅니다.
국내 최대규모로 수도권 전력 사용량의 20%를 생산하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제 뒤에 대형 선박이 보이실 텐데요. 바로 석탄을 대량으로 운반하는 배입니다. 이렇게 가져온 유연탄은 이곳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전력 발전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매일 4.5만 톤의 석탄을 태우면서 인천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뿜어댑니다.
″영흥석탄화력 당장 폐쇄하라 폐쇄하라.″
9월 마지막 금요일인 오늘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은 ′기후 파업의 날′.
2018년,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금요일마다 학교를 빠지고 대신 ′기후 위기를 해결하자′고 시위를 벌인 게 시초입니다.
국내 환경단체들은 화력발전 중단에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정규석 / 녹색연합 사무처장]
″우리 정부가, 인류가 당면한 숙제죠. 당장 풀어내지 않으면 다음 세대가 파국을 맞을지도 모르는…″
서구 일부 국가들은 화력발전소에 동물 배설물 같은 친환경 연료를 쓰고 있고, 스웨덴은 2년 뒤 스톡홀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우리 정부도 이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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