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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단독] '고발 사주' 손준성 공수처 이첩‥검사 2명 기록도 넘겨
입력 | 2021-09-30 19:48 수정 | 2021-09-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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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속보는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윤석열 총장 당시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관련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검찰이 텔레그램 메시지 ′손준성 보냄′의 당사자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직접 관여한 혐의를 확인하고 공수처법에 따라 이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습니다.
또, 당시 손 검사 밑에서 근무한 현직 검사 두 명의 진술과 압수수색 기록도 공수처로 보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현직 검사 세 명의 수사기록이 담긴 사건이 공수처로 이첩된 겁니다.
먼저, 이재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했던 손준성 검사입니다.
이른바 ′손준성 보냄′이 표기된 고발장 파일과 실명 판결문 등 ′사주 의혹′ 자료들이, 손 검사에게서 누군가에게 전송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손 검사 밑에서 일하던 성 모 검사와 A 검사가 고발장과 함께 전송된 실명 판결문 관련 혐의에 연루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 내부인만 접근 가능한 검색시스템에서 해당 판결문의 접속 기록 관련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성 검사는 당시 수사정보2담당관, A 검사는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찰연구관이었습니다.
특히 A 검사는 지난해 라임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사건′에도 연루돼 징계를 앞둔 인물입니다.
검찰은 손 검사와 함께 이들 후배 검사 2명의 기록도 공수처에 모두 이첩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두 검사들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관련 기록들을 함께 공수처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손 검사의 지시나 동의하에 고발장 작성과 유통 등에 관여했는지는 공수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틀 전 두 검사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에 이어 검찰까지 가세하면서 두 갈래로 진행되던 ′고발 사주′ 의혹 수사는 이제 공수처의 손에 맡겨졌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