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연천 부대 집단 '돌파감염'‥감염 재생산지수도 급증

입력 | 2021-10-03 20:08   수정 | 2021-10-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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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휴 둘째 날인 오늘 어떻게 보내셨나요?

날씨가 좋아서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 하루였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 군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은 확진 장병 대부분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에서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연천의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이틀 새 4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돌파감염′으로 확인됐고, 대부분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경남과 강원 등 다른 군부대에서도 확진자 5명이 돌파감염으로 판명되는 등 군의 돌파감염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크고 작은 일상 감염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의 누적 확진자는 7백 명을 넘어섰고, 서울 도봉구 요양병원에선 지난 1일 이후 지금까지 35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86명, 검사 수가 줄어드는 연휴에도 2천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여파가 본격 반영되며 지난달 5주차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22% 급증했습니다.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2를 기록하며, 지난 7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2주 더 연장되지만, 연휴와 단풍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나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10월) 두 차례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도 매우 큰 상황입니다. 단기간에 유행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 위중증 환자 수가 지난 8월 말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백신 접종 효과가 뚜렷해지는 양상, 연휴에도 어제 하루 40만여 명이 2차 접종을 마쳐 접종 완료율이 52.5%까지 상승해 이달 말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16~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고, 고위험군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인 이른바 ′부스터샷′의 첫 예약도 함께 진행됩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