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한

"이재명은 합니다"로 돌파‥'원팀·대장동' 과제

입력 | 2021-10-10 20:24   수정 | 2021-10-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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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후보는 당초 경선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선에 들어가자 권리당원 투표에서 연승을 거두며 결국 결선 투표 없이 본선직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앞으로 이낙연 후보측과의 갈등 해소, 그리고 최대 쟁점이 된 대장동 의혹 돌파가 본선에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는 오늘까지 11차례 경선에서 권리당원 평균 득표율 54%를 기록했습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막판에 출렁였지만 권리당원 투표 흐름은 일정했습니다.

당내 주류인 친문의 지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완전히 불식시킨 겁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본선 경쟁력 기대감에,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특유의 행정력과 추진력을 앞세운 선거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후보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용적 민생개혁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 결코 없을 것입니다.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신념을 철저히 지켜가겠습니다.″

이 후보의 당면과제는 우선 경선 과정에서 갈등한 이낙연 후보 측과의 결합입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 등 경쟁자들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하면서 캠프 인사들을 2선 후퇴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국민의힘 게이트′로 반격하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원천봉쇄하는 정책으로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버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장동 수사가 진행 중이고, 국민적 의혹도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 후보에게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점도 이 후보가 넘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