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재욱
'천화동인 주인은?' 진실게임‥내일 김만배 출석
입력 | 2021-10-10 20:29 수정 | 2021-10-10 20:3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내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각종 뇌물과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한데요.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전망해 보겠습니다.
이재욱 기자, 먼저 오늘 수사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조금전 검찰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기한을 열흘 더 연장했습니다.
유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일 체포돼 수감 중이었는데요.
검찰은 내일 김만배씨를 조사한 뒤 유씨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20일쯤 유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쯤 유 전 본부장과 유씨 밑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를 동시에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정씨는 어제 ″유동규씨가 천화동인 1호 주인″이라며 ″김만배씨로부터 7백억 원을 받기로 했다는 말을 유씨에게 직접 들었다는 자술서 20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화천대유 김만배 회장이 내일 검찰에 출석하는데요.
검찰이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까요?
◀ 기자 ▶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씨 측은 ″사업 자금의 90% 이상이 수표나 계좌 이체로 관리돼 검찰이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 진실이 곧 규명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에 유리하게 수익금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배경과 민간업자 선정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는 없었는지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또 직원이 십여 명에 불과한 작은 회사에서 전직 대법관부터 전직 검찰총장까지 고문으로 영입해 매월 천5백만 원씩 지급한 이유와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검찰이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대장동 사업 설계자로 불리는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서 정계·법조계 인사들에게 50억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는 ′50억 약속 그룹′이나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부분 역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허원철/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