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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남욱 내일 새벽 귀국‥"검찰에서 다 말하겠다"
입력 | 2021-10-17 19:56 수정 | 2021-10-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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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미국을 떠나 내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남 변호사는 현지 공항에서 출발 전 취재진을 만나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혜와 뇌물, 로비 등 여러 의혹이 일고 있는 대장동 개발 수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알아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남욱 변호사가 미국을 출발한 건 확인이 됐죠?
◀ 기자 ▶
어제 MBC가 가장 먼저 전해드린 대로, 남 변호사는 미국 LA를 떠나 내일 새벽 입국하는 항공편에 현재 탑승해 있습니다.
지금 비행 상황을 봐서는 오전 5시를 조금 넘어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발 직전 LA 공항 현지에서 몇몇 취재진과 마주치기도 했는데요.
연신 ″죄송하다. 아는 한도 내에서 검찰에 소상히 말하겠다″면서도, 검찰과 귀국을 조율했는지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남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인 걸 감안하면, 검찰이 미리 발부받은 영장을 들고 나가 곧바로 체포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 앵커 ▶
이번 수사에 있어서 남욱 변호사에 이렇게 주목하는 이유,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4인방으로 꼽힙니다.
특히 위례신도시 개발은 물론,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만큼 특혜·로비 의혹 전반을 규명하는데 핵심 인물로 보는 건데요.
정영학 녹취록에서 제기된 ′700억 약정설′과 ′350억 로비′ 의혹, 또 억측이 난무하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 등에 어떤 진술을 할 지부터 관심입니다.
녹취록 내용이나 ′윗선 개입′ 의혹 등을 뒷받침 할 증거 혹은 진술을 내놓는다면 수사가 예상 밖 범위나 규모로 커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검찰 수사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잖아요.
남 변호사 귀국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 기자 ▶
김만배 씨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놓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죠.
가뜩이나 늦었는데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 대상에서 왜 뺏느냐는 지적, 또 ′수사팀 소속 검사가 갈등으로 배제됐다′는 의혹까지 연이어 논란입니다.
그래서 남 변호사 조사를 돌파구로 삼으려는 검찰 내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곧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을 이제 사흘 안에 재판에 넘겨야 하고요,
김만배 씨도 다시 부르는 등 앞으로 며칠이 이번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은 오늘 황무성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황 전 사장을 상대로 사업 초기 착수 과정과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현기택/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