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북한과 미국의 '시소게임'‥"한미, 종전선언 문안 협의"

입력 | 2021-10-20 20:23   수정 | 2021-10-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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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발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숫자 824가 선명한 잠수함에서 발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고 별도의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대신 미국은 곧바로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먼저 미국이 내놓은 반응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규탄은 했지만 대화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이러한 발사는 대화와 외교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은 유효합니다.″

조건없이 만나자는 말 또 반복했고요,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말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때와 똑같은 상황이 시소게임처럼 반복되고 있는 건데, 미국이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면서 공이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한 거 기억하시죠?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대응하고, 그러면 미국은 규탄하며 대화 촉구하고, 북미가 서로 공이 상대방 코트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면서 상대가 반응을 보이길 기대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우리 정부는 종전을 선언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거잖아요?

미국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논의에 진전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특히 종전선언 문안에 대해 한미 당국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늘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내용을 확인해 드릴 수는 없는데요. 종전선언에 관해서 아주 심도있는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행정부 내에서 종전선언의 영향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면 주한미군 주둔에 영향을 미친다거나하는 예기치않은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상당수 법률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섣부른 판단은 할 수 없지만, 논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미국 성 김 대북 특별대표가 서울에 와서 협의를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