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재명, '신산업 부흥' 공약‥'음식점 총량제' 발언은 논란

입력 | 2021-10-28 20:02   수정 | 2021-10-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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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로봇 산업 전시회장을 찾아서 신산업 부흥을 공약했습니다.

경제 행보에 주력하면서 중도 민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어제 자영업 과열을 우려하면서 ″음식점 허가 총량제가 필요하다″라고 했던 발언을 두고는 정치권에서 논란이 빚어 지기도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들이 전시된 로봇산업 행사장을 찾은 이재명 후보.

사람이 걸어가면 따라가는 기술을 탑재한 로봇, 공중제비까지 가능한 4족보행 로봇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매출은 한 100배 정도, 직원 채용규모는 한 50배 정도 해가지고, 고용 많이 해주세요.″

이 후보는 핵심 금지조항만 제외하곤 모든 규제를 없애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해 벤처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선행보 초반 ′실용과 민생′ 기조로 나선 건데 경선 경쟁자였던 박용진 의원을 만나서도 중도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사도 그렇고 정책도 그렇고 넓게 넓게, 크게 가야죠. 우물을 파도 넓게 파야 깊이 파지 좁게 파면 금방..″

다만 어제 전통시장 방문 도중 ″마구 식당을 열어서 망하는 건 자유가 아니다″, ″음식점 허가 총량제가 필요하다″라고 발언한 걸 두고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경제의 자유를 제한하겠다는 거냐며 경제원리에 반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후보의 아무말대잔치가 드디어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형적인 경제학의 근본을 무시하는 정책들입니다.″

정의당은 ″망하고 싶어서 장사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공감이 부족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자영업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 때도 검토됐던 정책이라고 했는데,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발언이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장 시행하겠다는 건 아니고요. 자유의 이름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방임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그런 말씀이었어요.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주4일 근무제와 관련해선 ″노동시간 단축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논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당장 공약으로 내세우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