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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핼러윈 불금' 인산인해‥분장 때문에 마스크 벗기도
입력 | 2021-10-30 20:07 수정 | 2021-10-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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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핼러윈 거리를 꼽으라면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을 빼놓을 수가 없죠.
지난해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이태원에도 어젯밤엔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일부에서는 영업이 끝난 이후에도 거리에서 술판을 벌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이태원 거리,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 옷차림을 하거나, 영화 속 슈퍼 히어로 분장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식당과 술집에는 빈자리가 없어, 곳곳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일상 회복을 앞둔 마지막 금요일 저녁, 핼러윈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이태원 골목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핼러윈 파티 참석 시민]
″좋은 것 같네요. 집 안에 맨날 있다가 오랜만에 나오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핼러윈 파티 참석 시민]
″빨리 정상화되어 가지고 사람들도 모이고 활기를 좀 띠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확산 이후 2년 만에 모처럼 활기를 띈 거리.
마치 이미 일상회복에 돌입한 분위기지만, 분명히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태입니다.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분장을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도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구청 단속반은 식당과 술집을 돌아다니며, 네 명 이상 모인 자리마다 백신접종 완료자가 몇 명인지 확인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접종 내역 연동해서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영업을 마쳐야 하는 밤 10시 정각.
가게들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귀가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자정 무렵까지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술판을 벌였습니다.
[경찰]
″영업시간 끝났으니까 귀가하세요.″
이태원에선 10시를 넘겨 운영한 클럽이 단속되는 등 어제저녁 서울에서만 272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경찰과 각 지자체는 주말인 오늘과 내일도,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