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당원 투표 'D-1'‥"시한폭탄" vs "일회용" 신경전

입력 | 2021-10-31 20:02   수정 | 2021-10-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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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내일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투표를 시작합니다.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선 신경전이 과열되는 모습이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일 오전 대선 출마를 예고해 대선판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홍준표 후보는 윤석열 후보 견제에 집중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로는 결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윤 후보 측이 당원들을 강압하는 투표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며 비난의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SNS에 20분 가량의 영상을 올려 그간의 소회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말하는 사람의 마음보다 그것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들리느냐 하는 걸 더 중시해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대신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 때리기에는 캠프 인사들이 나섰습니다.

″오만하고 막말하는 독단적 후보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부터 ″민주당 지지자들이 경선 개입을 위해 고른 일회용 후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성남시 백현동을 찾아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고, 유승민 후보는 이틀째 대구 곳곳을 돌며 홍준표·윤석열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부인과 장모의 온갖 비리 의혹, 막말, 망언에다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정책도 토론도 준비 안 된 후보로는 도저히..″

국민의힘 후보 경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세번째 대선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내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인데, 홍준표, 윤석열, 유승민 후보는 일제히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