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권희진

중, 요소 1만 8천700톤 수출 재개‥급한 불 껐다

입력 | 2021-11-10 19:42   수정 | 2021-1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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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소수 대란, 일단 한숨은 돌리게 됐습니다.

중국과 이미 계약을 해놓았지만 통관에서 발목이 잡혀 있던 요소 1만 8천여 톤이 이르면 이달 말 국내에 도착합니다.

이 정도면 국내 요소수 차량이 몇 달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1차 물량으로 3백 톤이 중국을 출발합니다.

먼저, 정부 발표 내용을 권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출 절차가 다시 시작된 요소 물량은 1만 8천7백 톤.

이미 계약이 체결됐지만 중국이 수출 전 검사를 이유로 수출을 제한하며 묶였던 물량입니다.

현지의 검사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1만 8천7백 톤 가운데 차량용 요소는 1만 톤입니다.

요소수의 요소 비중이 30%를 좀 넘는 것을 감안하면, 3만 톤의 차량용 요소수 제조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매년 소비되는 차량용 요소수가 24만 톤이니, 이 가운데 3만 톤을 충당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중국에서 그 물량만 계획대로 들어오면… 들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당분간의 그 어려움은 해소가 될 것 같고요.″

이 가운데 차량용 요소 3백 톤이 우선 다음 주 중국 현지를 출발해 이달 말쯤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전력난으로 요소 생산이 급격하게 줄어든 중국은, 지난달 15일 수출허가제를 도입하며 요소의 해외 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물량에 대한 수출이 재개되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요소 수출 제한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수출 절차가 재개된 계약 물량 1만 8천여 톤 외에 별도의 추가 물량도 국내로 들어옵니다.

외교부는 지난 9월에 계약된 산업용 요소 2천7백 톤도 최근 다시 선적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요소 수입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상황은 이제 끝났다면서, 대체 수입처를 서둘러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