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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수도권 환자 못 받아요"‥비수도권에도 병상 확보 명령
입력 | 2021-12-10 19:44 수정 | 2021-12-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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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10개 중 8개 이상 차 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가 지방으로 갈 수밖에 없고 지금의 확산세가 전국적인 상황이다 보니 정부가 비수도권에 1천7백 개 병상을 더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서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평택의 거점전담병원.
181개의 병상 전체를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내놓은 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4백여 명의 투석환자를 비롯해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코로나 환자 3천 명 이상이 이곳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병근/경기 평택 거점전담병원 원장]
″거점전담병원으로서 다른 데에서 쉽게 하지 못하던 수술, (코로나에 걸린) 97세 노인 골절수술이라든지 어렵고 복잡한 상황 있는 환자들 돕는 일에 그동안 매진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환자만 집중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은 전국에 17곳이 있는데 정부는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전국의 병상은 한 달 전보다 2천 4백여개나 더 늘었지만 빠른 환자 증가 속도에 병상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4%로 병상 대기자는 1천 258명에 이르고 있고 나흘 이상 기다리는 환자도 285명이나 됩니다.
비수도권은 이보단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수도권 환자들이 이송되면서 충북과 강원, 세종은 중환자 병상이 1개씩밖에 없습니다.
[대전시청 관계자]
″(수도권에서 이송) 의뢰는 들어오는데 근래는 안 받고 있어요.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결국 정부가 오늘 비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정부는 전국 종합병원 28곳에서 중증과 준중증 병상 241개, 200병상 규모의 비수도권 병원에서 중등증 병상 1천658개 등 총 1천8백여 개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금 비수도권 같은 경우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병상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만으로도 5천 병상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