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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애도 속 '대장동 특검' 말하지만‥여야 '동상이몽'
입력 | 2021-12-10 19:54 수정 | 2021-12-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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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 소식에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 후보 모두 애도를 표하면서, 대장동 특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 방식 등을 두고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전히 동상이몽인데요.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법무 장관이 직접 나서서 상설 특검을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고개를 떨군 채 깊은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타까운 일이고요… 어쨌든 명복을 빕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50억 클럽 의혹이나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묵인 의혹 같은 돈의 흐름을 쫓지 않고, 자신의 주변만 파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성역없는 전방위 특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천억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거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냐…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서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냐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애도를 표하면서도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말 애도를 표하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하실 얘기가 더 많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검찰이 몸통 수사를 회피하다 이런 참극을 빚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특검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허은아/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몸통은 건재한데 깃털만 희생되는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할 때입니다.″
여야 모두 특검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수사 범위와 특별검사 추천 방식 등 각론을 놓고선 여전히 동상이몽입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거대 양당이 이번 주 안에 특검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법무부장관이 결정할 수 있는 상설특검으로 고발사주 의혹까지 더해 쌍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