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영훈

'생명과학Ⅱ' 점수 빠진 수능성적표‥1주일 뒤 법원 판단

입력 | 2021-12-10 20:19   수정 | 2021-12-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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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의 정답을 어떻게 할지, 정식 재판이 일주일 뒤에 선고합니다.

일단 수능 성적표는 오늘 이 과목의 점수를 빼고 배포됐는데 정부는 수시 일정도 이틀 연기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다리던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고3 교실.

그런데 생명과학Ⅱ는 점수 없이 빈 칸입니다.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진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정답 확정이 보류되면서 6천515명의 수험생이 공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구근호/고3]
″공란이 떠버리니까 이게 (수능) 최저 맞출 때 어떻게 적용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문제 하나로 합격 불합격이 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수험생들은 더 답답합니다.

[정성원/재수생]
″이 과목 하나 때문에 대학을 갈 수 있을 수도 있고 못 가게 되고 이렇게 나눠지니까, 그게 좀 절박하죠.″

′출제 오류′ 여부는 다음 주 금요일 가려집니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1심 선고를 결정했지만 그 결과에 따라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출제 오류가 인정돼 응시생 전원을 정답 처리하면 애초 문제를 맞춘 수험생은 표준점수가 하락해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등급도 뒤바뀌면서 수시나 정시 당락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한 문제에 따라 등급이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에서는 굉장히 영향력이 있는 한 문항이라고…″

교육부는 1심 선고 결과를 토대로 성적을 산출합니다.

출제 오류가 인정되면 전원 정답처리하고, 인정이 안 되면 원래대로 5번을 정답으로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선고 당일인 17일 오후 8시부터 생명과학Ⅱ 성적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수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까지로 이틀 연기했습니다.

정시 모집 일정은 연기 없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김우람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