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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여진만 10여 차례‥불안감 가시지 않는 제주
입력 | 2021-12-15 19:59 수정 | 2021-12-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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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제주에서는 오늘까지 모두 열다섯 번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제주 주민들은 어젯밤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또다시 발생할지 모를 여진에 아직까지 안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제주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지진 발생한 시각.
제주시의 한 건물에 있던 직원들이 계단을 뛰어 내려와 밖으로 대피합니다.
상황을 알리려는 듯 저마다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통화를 하면서 뛰어나가고, 일부는 안에 남은 직원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시 뛰어들어갑니다.
[이창석/제주웰컴센터 직원]
″지진을 이렇게 크게 느껴본 적이 처음이라서 빨리 직원들한테 빨리 알려서 대피시킬 심정밖에 없었습니다.″
진앙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던 제주시 한림읍 보건소에서도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고, 더 멀리 떨어져 있던 제주도 교육청 등에서도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서부보건소 직원]
″건물이 흔들렸으니까 ′지진이다′하고 내려간거죠.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안내문자 와서 바로 뛰어나갔어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119에 접수된 흔들림 신고는 제주도 전체에서 116건.
제주 시내 주택 창문이 깨지고 벽면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신고도 6건이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어제와 같은 진앙 해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15차례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제주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장훈/제주시 화북동]
″여진이 오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도 모르고 정확한 안내도 안 나오고 그날 밤까지 계속 불안했었던 것 같아요.″
제주도가 실시한 긴급점검에서 대형 위험시설물 23곳과 교량 등은 다행히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