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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尹, 논란 사흘 만에 사과 "경력기재 논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아"
입력 | 2021-12-17 19:54 수정 | 2021-12-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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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대선 주자들 소식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에, 악화되는 여론을 고려해서 일단 사과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요.
부인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는 데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윤석열 후보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신이 했던 조국 전 장관 수사 때와 비교되며 ′내로남불′이란 비판이 나오는 걸 의식한 듯 ″자신의 원칙과 잣대는 가족과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는 밝히지 않았고, 준비한 원고만 읽은 뒤 기자들의 질문은 한 개만 받고 퇴장했습니다.
″후보님…″
당초 여당의 기획공세라며 ″공식 사과보단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했던 윤 후보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 15일)]
″무슨 뭐 채용 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연일 새로운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악화되고,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빠른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해석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가지고는 겸손한 자세로 저희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나중에 늦지 않은 시간에 저희가 입장표명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김건희 씨가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보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며, ″법과 원칙에 예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 본인이 직접 사과할 것인지에 대해 윤 후보 측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가 직접 사과한 전례는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