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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尹 해명 없는 사과‥꼬리 무는 김건희 '허위 의혹'
입력 | 2021-12-17 19:57 수정 | 2021-12-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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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후보가 사과를 하긴 했지만,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 중에 뭐가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는 아직까지 제대로 설명된 게 없습니다.
그간 김건희 씨의 해명이 맞는 건지 틀린 건지조차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삼성미술관 전시라고 적었다가 삼성플라자 전시라고 한 해명도, 재직증명서는 진짜라고 했던 해명 역시 허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03년 자신의 전시회를 삼성미술관에서 열었다던 김건희 씨의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 씨 측은 삼성미술관이 아닌, 분당에 있는 삼성플라자에서 전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예술계 전시 목록을 매년 총정리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연감엔, 당해 연도 분당 삼성플라자 전시목록 중 김 씨의 기획전 기록이 없습니다.
그 전 해나 다음 해 목록에도 역시 없습니다.
삼성플라자에서 전시라도 했느냔 취재진 질문에 김 씨는 ″확인할 자료는 없지만, 전시를 한 건 맞다″는 입장만 선대위 관계자를 통해 전해왔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설립 전부터 근무했다고 기록한 재직증명서도 진본이 맞다고 했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어쨌든 이거(재직증명서)는 그 단체로부터 발급받은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요.″
재직증명서 발급 당시 협회장의 직인이 다르고, 일련번호 기재 양식도 다른 협회 공식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의원(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 두 도장의 시기가 한 달도 차이가 나지 않아요. (협회가) 직인을 바꿨을 가능성, 교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씨 측은 도장이 다르다고 위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지만, 그렇다고 진본이라는 근거도 대지 못해 진위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가 5개 대학에 제출했던 18개의 허위경력 상당수가 이렇게 명쾌하게 해명된 게 없습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의혹이) 사실로 좀 드러난 부분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그 다음에 아직 사실이 아닌 것도 있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저희가 확인할 수가 없어서…″
윤 후보의 사과에 대해 민주당은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여론과 당내 압력에 마지 못해 한 억지 사과″라고 깎아내렸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