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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강화된 거리두기 첫 날‥"예약·약속 줄줄이 취소"
입력 | 2021-12-18 20:04 수정 | 2021-12-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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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잠시 뒤 밤 9시가 되면 식당과 카페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돌아갔는데요.
오랜 시간 큰 희생을 치른 자영업자들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젯 밤 서울 이태원 거리.
골목마다, 가게마다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박근형/시민]
″두 달 전, 세 달 전부터 한 번 보자고 (했는데) 다음 날부터 다시 어려워지게 되니까 나오게 됐습니다.″
클럽 앞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전 마지막 밤을 즐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자정이 되자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작됩니다.
[김가을/식당 운영]
″저희 오늘 12시 마감입니다. 정리 좀 해주세요.″
하루 사이 거리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붐빌 토요일이지만 한파에 눈까지 내리면서 거리는 더욱 한산했습니다.
식당은 기다리는 손님 대신 반갑지 않은 예약 취소만 쏟아졌습니다.
[최재연/고깃집 직원]
″10팀 넘게, 60명 정도가 취소가 됐어요. 눈도 눈인데 그 전에 인원이 될 줄 알아서 6명 이상 하셨던 분들, 그런 분들도 다 취소가 되고‥″
간신히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다시 방역이 강화되며 연말 대목을 날리게 된 자영업자들은 깊은 한숨만 쉬었습니다.
[김옥래/주점 운영]
<사실 지금이 대목이잖아요.> ″대목 이야기하니까 또 가슴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지금. 사람도 구해놨다가 나오지 말라고 하고 그런 것도 힘들고‥″
시민들은 다시 강화된 조치에 아쉬워하면서도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데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성주원/시민]
″(거리두기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라서 갈피를 못 잡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잠시 멈출 필요는 있다.″
오늘부터 사적모임은 전국에서 동일하게 4명까지만 허용되고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가 없다면 식당과 카페는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과 PC방 등은 운영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지만 청소년 입시 학원과 독서실 등은 예외로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남현택 / 영상편집: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