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뉴욕주 신규 확진 '역대 최다'‥"오미크론, 곧 미국서도 지배종"

입력 | 2021-12-18 20:06   수정 | 2021-1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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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른 나라들 상황도 심각합니다.

미국에선 뉴욕주에서만 하루에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는데요.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크다면서, 조만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탓에 1년 반 동안 문을 닫았다가 겨우 재개장한 뉴욕 브로드웨이의 극장가.

연말을 앞두고 활기를 되찾는가 싶더니 출연진이 줄줄이 확진되면서 공연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질 브라이언트/관광객]
″′해밀턴′ 공연을 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절망스러워요. 저희 아주 멀리서 왔거든요.″

미국 뉴욕주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 1,027명.

올 초 최다 기록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율이 13%를 넘어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데이브 초크시/뉴욕시 보건국장]
″뉴욕시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급상승세입니다.″

미국 전체 오미크론 감염자 비중도 2주 전 0.4%에서 지난주 2.9%로 뛰었습니다.

최근 한 주간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31% 늘었고, 입원환자도 20% 증가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몇 주 안에 미국에서도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다른 나라들에서 그랬듯이 미국에서도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가 몇 주 안에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에서는 하루 동안 무려 9만 3천여 명이 확진되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늦추기 위해 2주간 실내 모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오미크론 출현 등으로 코로나19 사태가 2024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