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이낙연과 '비전위' 닻 올린 이재명‥종부세도 "개편"

입력 | 2021-12-27 20:07   수정 | 2021-1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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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차기 정부 국정과제를 설계할 선대위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범여권 통합 행보에 나선 이 후보는, 한편으로는 종부세를 개편하는 공약까지 내놓으면서 실용 기조도 이어갔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의 손을 다시 한 번 맞잡았습니다.

선대위에서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계할 ′국가 비전과 국민통합위원회′를 이재명-이낙연 ′투톱 체제′로 함께 출범시킨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낙연 전 대표님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심 단결해서 희망을 만들고 또 승리를 일구어내는 그런 역사를 이뤄내길 기대합니다.″

이 전 대표는 국난 극복의 지혜를 찾아내고 민주당다운 쇄신에 기여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시대에 맞게 살려가는 쇄신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가비전위는 다음 달 5일부터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표와의 원팀 행보로 지지층 결속을 강화한 가운데, 이 후보는 종부세 개편 방안을 제시하며 중도층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이직과 취학, 상속 등에 따른 일시적 2주택자와 고향 집이나 사회주택 같은 비투기목적 주택 보유자는, 다주택자라 해도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걷은 불합리한 납부분은 환급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당정에 제도 개선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도,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는 영속적인 것이고요. 정권과 정권의 관계는 매우 유동적이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이보시 고이치/주한 일본대사]
″후보님이 걸어오신 길에 대한 자료를 일본어로 만들어주셔서 잘 보았습니다.″

비공개 면담에서 이 후보는 가능한 빨리, 조건 없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