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인

'찢어진 눈'은 중국 비하?‥광고 논란에 줄줄이 사과

입력 | 2021-12-27 20:37   수정 | 2021-12-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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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한 식품 업체 광고 인데요.

쌍꺼풀이 없는 길고 가는 눈매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게, 중국인을 비하 한 거라는 주장 입니다.

해당 업체는 결국 사과하고 사진을 내렸습니다.

얼마전에도 한 명품 브랜드의 광고 역시 비슷한 논란이 일었었죠.

이와 관련해서 중국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나온 중국 즉석면 광고.

여성 모델이 제품을 들고 있는 평범한 사진인데, 나온 지 2년도 더 된 이 광고가 뒤늦게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성 모델의 눈 화장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찢어진 눈′을 강조하고 있다며, 중국 네티즌들이 문제를 삼은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기업은 성명을 통해 ″불편을 느낀 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히고 관련 광고를 모두 내렸습니다.

네티즌들의 인신공격이 이어지자 여성 모델은 억울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차이랑랑/해당 광고 모델]
″눈이 작으면 저는 중국인이 될 자격이 없는 건가요? 이 생김새는 부모님이 주신 겁니다.″

지난 달에는 프랑스 명품 업체 디올의 광고 사진을 놓고도 같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눈화장을 짙게 한 여성이 디올의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인데, 네티즌은 물론 관영매체까지 나서서 ″작은 눈과 주근깨로 아시아 여성을 못생겨 보이게 하고 비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디올은 물론 사진을 찍은 중국 유명 사진작가 첸만까지 ″미숙하고, 무지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려야 했습니다.

중국내에서도 ″미적 기준은 다양할 수 있는데 과도한 반응″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 가치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애국주의 네티즌들에 묻혀 이런 목소리는 힘을 얻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