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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3류 바보·미친 짓" 거칠어진 尹‥與 "막말 폭주기관차"
입력 | 2021-12-30 20:00 수정 | 2021-12-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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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계속해서 거친 발언을 쏟아 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 정부 인사들을 ″무식한 3류 바보들″이라고 비난하고, 이재명 후보를 ′중 범죄자′라고 규정 하는가 하면, 오늘은 공수처장을 향해서 미친 사람 이라면서,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1일 1막 말′로 전략을 바꿨 나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부터 대구 경북 지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언이 험악해졌습니다.
현정부 인사들은 과거 좌익, 주체사상을 배워 민주화투사인 것처럼 행세했다며 색깔론을 꺼낸데 이어 ′3류 바보들′이란 원색적 비난까지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어제)]
″이 무식한 3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나라 경제 망쳐놓고, 외교 안보 전부 망쳐놓고..″
독재정부는 경제를 확실하게 살려 산업화 기반을 만들었는데, 이 정부는 뭐했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재명 후보의 토론 요구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어제)]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뭐 토론을 해야되겠습니까.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도 공수처의 통신조회를 놓고, 불법 선거개입에 부정선거를 자행한 거라며 ′미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공수처장, 사표만 낼 것이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윤 후보의 강경 발언은 김건희 씨 사과 이후 반문재인, 반이재명 전선을 강화해 지지층을 다시 결집해보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안티 전략으론 성공하기 어렵다.″ ″이대로면 2002년 대선 패배가 재연될 수 있다″면서, ″′범죄자와 어떻게 토론하냐′는 태도도 중도층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반문 전략은 의미가 없다″며, ″후보가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야하느냐는 쪽에 전략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율 하락으로 다급해진 윤 후보가 막말 폭주기관차가 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용빈/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이 그토록 차별화하려고 노력해온 극우세력과 유사한 막말과 욕설, 분노를 고스란히 후보 자신이 표출하고 있습니다.″
정의당도 문재인 정부에서 승승장구한 윤 후보가 온갖 험한 말로 자기 얼굴에 침뱉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