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李 "진영 안 따지는 실용 내각", 尹 "박 前대통령 쾌유 기대‥만나고 싶다"

입력 | 2021-12-30 20:02   수정 | 2021-12-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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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실용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벨트의 일부 해제, 그리고 진영을 따지지 않는 실용 내각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친박 단체들과 만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만나고 싶다는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오늘 대선 후보들의 행보는 김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언론단체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또 다른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선 일부 그린벨트 해제도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쨌든 시장이 너무 강력한 요구를 하기 때문에 저는 추가의 여지가 있다면, 일부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택지 공급도 유연하게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집권한다면 정부도 진영을 가리지 않는 실용내각으로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가능하면 선거 과정에서 그런 연합을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한다″고 말해, 제 3지대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통합정부, 또 실용 내각 이런 쪽으로 가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가능하면 선거과정에서 그런 연합을 해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이 후보는 서해5도 경비단을 찾아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무관용 대응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15개 친박단체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이들의 지지 선언에 윤 후보는 ″분골쇄신해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자신이 수사하고 구속을 주도했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직접 면담을 기대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이 회복되면 제가 한 번 찾아뵙고 싶은데, 일단은 먼저 식사도 제대로 잘 못하신다고…″

반면 이준석 당대표가 요구하고 있는 선대위 쇄신은 필요 없다고 일축하면서, 나아가 그런 요구가 악의적 공세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 쇄신 계획 없고요. 선거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 쇄신하라는 거는, 그거는 아주 선거 포기하라는 그런 아주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봐야 됩니다.″

대구의 로봇 제조 공장을 찾아 대구를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한 윤 후보는 로봇세 도입에 대해선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편집 : 장동준